로세교(勞洗敎) 창시자입니다. 우리 교리 한번 보고 가실래요?

안녕하세요, 여러분. 저는 최근에 ‘로세교(勞洗敎, 노동을 씻어내는 종교)’라는 신흥 종교(?)를 창시한 자칭 교주입니다.

로세교는 ( 로봇 + save 구하다) 인류의 가짜노동을 구원하고 모두가 작가가 되는 세상을 꿈꾸는 종교를 만들었습니다.

이 글을 읽는 당신, 혹시 오늘도 가짜노동에 시달리며
“내가 지금 뭐 하고 있는 거지?”
“이 PPT는 대체 누구를 위한 것인가?”
“왜 퇴근하려고 하면 상사 눈치가 보이지?”
이런 생각 해본 적 있나요?

그렇다면 당신은 이미 로세교 신도 자격이 충분합니다.

로세교의 핵심 교리

진짜 노동만 하라.
- 보여주기식 보고서, 쓸데없는 회의, 일을 위한 일 만들기 금지!
집중해서 짧게 일하라.
- ‘짧지만 강하게’ 일하고, 남는 시간엔 인생을 즐겨라.
가짜노동을 강요하는 자를 경계하라.
- “야, 아직 퇴근 안 해?”
- “왜 빈둥거려?”
- 이런 말 하는 자, 로세교에서는 ‘이단’으로 분류합니다.
생산성을 높였으면, 그만큼 쉬어라.
- IT 발전으로 100의 일을 10의 노력으로 할 수 있다면, 남은 90은 당신의 것!
노동시간을 줄이는 것은 인류의 진보다.
- 주4일 근무, 유연근무제, 로세교는 적극 찬성합니다.
직장은 짤릴 수 있지만, 직업(기술)은 짤릴 수 없다.
- 자신만의 ‘진짜 일’을 찾는 데 집중하라.

“한국은 청소, 환경미화나 부하직원으로서 온갖 자질구레 한걸 대신 해 주는 것들을 진짜 일로 안 치잖아.”
→ 로세교: 모든 노동은 존중받아야 하며, 쓸데없는 일 만들기는 금지!

“회사에서 진짜 노동하면 혼자 바보된다.”
→ 로세교: 진짜 노동하는 자, 로세교에서 영웅으로 모십니다.

“생산성을 높여서 빨리 끝내면, 남는 시간에 또 일 시킨다.”
→ 로세교: 남는 시간은 신성불가침! 일 더 시키는 자는 이단!

“우리나라 노동문화가 바뀌지 않으면 출산율도 안 오름.”
→ 로세교: 노동문화 혁신이 곧 국가의 미래다!

여러분,
우리는 더 이상 일을 위한 일을 위해 태어난 게 아닙니다.
로세교와 함께, 진짜 노동만 하고, 남는 시간은 인생을 즐기는 삶을 살아봅시다.

“진짜 일만 하라, 그리고 남는 시간엔 쉬어라!”

(댓글로 여러분의 가짜노동 경험담, 로세교 교리 추가 제안 받습니다)